이 책은 서구의 역사적 경험과 맥락 속에서 고대기념물, 예술작품, 역사적 건축물의 보존에 대한 다양한 어프로치와 철학적 개념이 어떻게 형성·진화되어 왔는지를 폭넓게 설명한 유일한 학술서로 평가할 수 있다. 문화재 분야에서 이미 국제적으로 높은 지명도를 얻고 있는 이 책은 문화재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은 학술적 여정의 총결산으로서, 문화재 관계자들이 읽어야 할 필독의 양서로 추천할 수 있다.
목차
제1장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1.1 역사적 구조물의 이해
1.2 전통사회
1.3 역사와 유산의 초기 개념
1.4 고대 예술작품의 재발견
1.5 근대의 역사의식
제2장 고대 예술작품의 재발견
2.1 고대 예술작품의 수집과 수목
2.2 르네상스시대의 건축론
2.3 로마의 초기 실천사례와 보호활동
2.4 라파엘로와 기념물 보호
2.5 로마 약탈 후의 기념물 취급
2.6 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
2.7 유럽의 영향
제3장 계몽시대
3.1 대여행의 영향
3.2 회화 수복의 초기 개념
3.3 고고학적 발견과 수복
3.4 빙켈만과 고대 예술작품의 수복
제4장 고전시대의 기념물
4.1 프랑스혁명
4.2 로마 고전시대 유물의 수복
4.3 프랑스의 고대유물 수복에 대한 영향
4.4 그리스 고전 기념물과 아나스틸로시스 수법
제5장 낭만주의 시대
5.1 잉글랜드의 고딕 리바이벌과 성당 구조
5.2 수복원칙에 관한 골동품애호가의 논쟁
5.3 잉글랜드 고딕 리바이벌 수복
5.4 게르만계 여러 국가들의 낭만주의와 중세 리바이벌
5.5 프로이센의 기념물 관리
5.6 프랑스의 역사적기념물에 대한 국가행정의 시작
제6장 양식적 수복
6.1 프랑스의 수복원칙과 실천
6.2 ‘양식적 수복’의 개념 성립
6.3 잉글랜드의 보존과 수복의 대립
6.4 오스트리아의 보호와 수복
6.5 이탈리아의 양식적 수복
제7장 보존
7.1 존 러스킨의 보존 기본원칙
7.2 잉글랜드의 보존정책 발전
7.3 윌리엄 모리스와 고건물보호협회
7.4 고고학적 유적
7.5 중앙유럽의 보존활동
7.6 이탈리아의 보존활동
제8장 이론과 개념
8.1 알로이스 리글과 ‘기념물 숭배’
8.2 오스트리아 정책의 발전
8.3 ‘과학적 수복’
8.4 전후 이탈리아의 발전
8.5 체사레 브란디의 수복 이론
8.6 브란디 사유의 영향
제9장 국제적 영향과 국제협력
9.1 여러 국가들에 미친 영향
9.2 국제협력
제10장 정의와 경향
10.1 유산과 보존의 근대적 측면
10.2 방법론에 미친 영향
10.3 실천 경향
10.4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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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유카 요킬레토(Jukka JOKILEHTO)
1938년 핀란드 헬싱키 출생. 헬싱키공과대학 졸업, 건축가. 설계ㆍ도시계획경험을 거쳐, 1971년부터 ICCROM국제건축보존연수과정의 책임자로 시작하여, 1987년 영국의 요크대학 대학원 건축보존연구과에서 《A History of Architectural Conservation》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2년부터 98년까지 로마의 ICCROM에 근무하면서 여러 기술문제의 국제파견단에 참가, 국제연수과정의 책임자, 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의 대표 등을 거쳐 현재 슬로베니아의 노바 고리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세계유산관리지침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World Cultural Heritage Sites》(ICCROM, 1998)등이 있다.
역 자 : 최 병 하(CHOI, Byungha)
1967년 대구출생, 1992년 계명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일본 니혼대학 이공학연구소 건축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동안 한국인 최초로 캄보디아 앙코르유적의 조사와 수복공사를 담당하면서 국제 현장경험을 쌓았으며 아시아 지역의 문화재 수리ㆍ보존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박사논문은 《크메르 왕조 앙코르기의 종교건축의 건축구법 발전에 관한 연구》이다. 주요논문으로서는 <앙코르 왓트 서참도(西參道)에 사용된 석조기술의 특질에 관한 연구>, <크메르석조건축의 석조지붕구법발전에 대하여>가 있으며, 저서로서는 《앙코르유적의 건축학》(공저) 등이 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 문화유산의 보존ㆍ수리ㆍ활용ㆍ관리ㆍ정책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 리츠메이칸(立命館)대학의 역사도시방재연구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재해위기관리에 관한 국제연수과정’에서 Resource Person으로 참여하여 가르치고 있다. 동시에 국내 여러 대학교에서 문화유산관련 강의를 맡고 있다.